비자는 입학하면 끝이라는 착각
F-1은 지난 50년간 'duration of status(D/S)' 구조로 굴러왔다. 학업을 이어가는 한 체류가 자동으로 연장되는 방식이다. 그래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비자는 입학만 하면 졸업까지 알아서 유지된다고 믿는다. 한 번 받으면 끝나는 것으로 본다.
그 전제가 지금 무너지는 중이다. DHS는 2025년 8월 28일 연방관보(90 FR 42070)에 F·J·I 비자의 D/S를 없애고 최대 4년 고정 체류로 바꾸는 규정을 제안했다. 학생 의견수렴은 2025년 9월 29일 마감됐고, 최종 규정은 2026년 6월 17일 OMB(OIRA) 심사를 통과했다. 다만 2026년 6월 25일 현재 연방관보에 최종 발효 공고는 나지 않았다. 아직 시행 전이지만 발효 직전 단계다. 이 지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미 바뀌었다"도 틀리고 "그냥 제안일 뿐"도 틀리다.
규정이 발효되기도 전에 환경은 이미 움직였다. IIE 가을 2025 스냅샷 조사에서 미국 신규 유학생이 1년 만에 17% 줄었다(전체 재학생은 -1%). 응답 대학의 57%가 신규 감소를 보고했고, 그중 96%가 비자 우려를, 68%가 입국 제한을 이유로 꼽았다. 규정의 문구가 아니라 불확실성 자체가 이미 수요를 깎고 있다.
4년이라는 숫자가 미국 학위와 어긋난다
문제는 4년이라는 숫자 자체가 아니다. 그 숫자가 미국 학위의 실제 동선과 어긋난다는 데 있다.
- 4년을 넘기면 자동 연장이 아니라 신청이다. 프로그램 종료일 기준 최대 4년까지만 체류가 부여된다. 그보다 긴 과정은 만료 전에 USCIS에 별도 연장 신청을 직접 넣어야 한다(NPRM 기준 Form I-539, 생체정보 포함. 최종 규정에서 양식이 재지정될 수 있다). 심사 지연과 거절 리스크가 학생 개인에게 넘어온다.
- 복수전공·5년제·전공변경이 바로 걸린다. 규정은 과정 중 프로그램 변경을 제한한다. 미국 학부의 강점이던 undeclared 입학 후 탐색, 공대 5년제, 학부와 석사 연계가 전부 마찰 구간이 된다.
- 유예기간이 절반으로 준다. 졸업 후 체류 정리와 OPT 전환에 쓰던 grace period가 60일에서 30일로 짧아진다. 행정 실수 한 번을 버틸 여유가 사라진다.
- 출구인 H-1B도 동시에 좁아진다. 졸업생의 OPT는 H-1B로 가는 다리다. 그런데 2025년 9월 19일 대통령 포고로 신규 H-1B 청원에 10만 달러 수수료가 붙어 9월 21일부터 발효됐다(미국 밖에서 입국하는 신규 대상, 미국 내 신분변경자는 제외). 2025년 12월 29일 연방관보에 게재된 가중 추첨 최종 규정(2026년 2월 27일 시행, FY2027 시즌부터)은 임금 레벨에 따라 추첨 entry를 1~4배 부여한다. DHS 추산 선발 확률은 레벨 IV 약 61%(61.16%), 레벨 I 약 15%(15.29%)로, 기존 무작위 추첨의 약 30%에서 벌어진다. 갓 졸업한 한국 학생은 대부분 레벨 I·II다. 입구인 F-1과 출구인 H-1B가 같은 해에 동시에 조여진다.
한국 학생은 이미 줄어드는 쪽에 있다
Open Doors 2025 기준 미국 내 한국 유학생은 42,293명으로 인도·중국에 이은 3위다(전체 3.6%, 전년 대비 -2.0%). 줄어드는 쪽에 이미 들어가 있다는 뜻이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전체에서 OPT 인원은 294,253명으로 21.2% 늘었다. 졸업생이 학교에 남지 못하고 OPT로 빠지는 흐름이 커진다는 신호인데, 4년 상한은 바로 이 OPT 진입 자체를 행정 리스크로 바꾼다.
돈과 시간으로 환산하면 이렇다. 미국 4년제 사립 총비용을 연 7만~9만 달러로 잡으면 4년에 약 3억~5억 원이 든다. 그 돈을 쓴 상태에서 5년차 등록(복수전공·연계석사·졸업 지연)이 별도 연장 심사라는 외생 변수에 묶인다. 거시로 봐도 마찬가지다. 신규 17% 감소는 NAFSA 추산 약 11억 달러 수입 손실과 약 2만3천 개 일자리 감소로 잡혔다. 시스템 차원의 공급 축소가 이미 진행 중이다.
4년 안에 닫히는 동선으로 설계한다
- 4년 안에 끝나는 동선으로 설계한다. 학교와 전공을 고르는 단계에서 졸업 학점과 연계과정이 4년 안에 닫히는지부터 확인한다. 5년제나 학부석사 연계는 연장 신청을 전제로 비용과 리스크를 미리 계산한다.
- 첫 학년 전공변경을 가정하지 않는다. undeclared 입학 후 탐색 전략은 규정이 발효되면 마찰이 크다. 전공 방향을 입학 전에 좁혀두는 편이 안전하다.
- 30일 유예를 전제로 OPT와 귀국 일정을 앞당겨 짠다. 졸업 후 행정 처리를 60일 여유로 미루지 않는다.
- 출구 시나리오를 둘로 나눠 본다. 미국 취업(H-1B) 경로와 대학원·귀국 경로를 처음부터 별도 트랙으로 두고, H-1B 가중 추첨에서 신입 임금레벨의 낮은 확률(레벨 I 약 15%)을 기본값으로 가정한다.
- 발효 시점을 지켜본다. 규정은 OMB를 통과했으나 아직 발효 전이다. 연방관보 최종 공고 후 60일 뒤 시행되므로, 그 60일이 기존 계획을 정리할 마지막 창이다.
검증된 데이터 포인트
| 항목 | 값 | 출처 |
|---|---|---|
| F-1 신규 고정 체류 상한 | 최대 4년 (제안, 2026.6.17 OMB 심사 통과·미발효) | nafsa.org |
| F-1 졸업 후 유예기간 변경 | 60일 → 30일 | nafsa.org |
| 규정 연방관보 게재일 | 2025년 8월 28일 (90 FR 42070) | federalregister.gov |
| 가을 2025 신규 유학생 감소 | -17% (전체 재학생은 -1%) | insidehighered.com |
| 신규 감소 보고 대학 비율 | 57% (그중 96% 비자우려·68% 입국제한) | insidehighered.com |
| 신규 감소의 경제 손실 (NAFSA 추산) | 약 11억 달러 수입·약 23,000개 일자리 | nafsa.org |
| 미국 내 한국 유학생 (2024/25) | 42,293명, 3위, 전체 3.6%, 전년비 -2.0% | opendoorsdata.org |
| 미국 전체 유학생 총수 (2024/25) | 1,177,766명 (+4.5%) | iie.org |
| OPT 인원 (2024/25) | 294,253명 (+21.2%) | opendoorsdata.org |
| 신규 유학생 (Open Doors 2024/25 센서스) | 277,118명 (-7.2%) | opendoorsdata.org |
| H-1B 신규 수수료 포고 | 10만 달러, 2025년 9월 21일 발효 | americanimmigrationcouncil.org |
| H-1B 가중 추첨 최종 규정 | 2025.12.23 발표·2026.2.27 시행, 레벨IV 4배 가중 (선발확률 약 61% vs 레벨I 약 15%) | federalregister.gov |
자주 묻는 질문
F-1 비자 4년 상한 규정은 지금 시행됐나?
아직 발효 전이다. DHS가 2025년 8월 28일 연방관보(90 FR 42070)에 제안했고, 의견수렴은 2025년 9월 29일 마감, 최종안은 2026년 6월 17일 OMB(OIRA) 심사를 통과했다. 2026년 6월 기준 연방관보 최종 공고는 아직 나지 않았으며, 통상 공고 후 60일 뒤 시행된다.
4년이 넘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
체류가 자동 연장되지 않는다. I-20 종료일 기준 최대 4년까지 체류가 부여되고, 그보다 긴 과정은 만료 전에 USCIS에 Form I-539 연장 신청을 직접 넣어야 한다. 복수전공·5년제·학부석사 연계가 영향을 받는다.
졸업 후 유예기간은 어떻게 바뀌나?
60일에서 30일로 단축된다. 졸업 후 OPT 전환과 출국 정리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절반으로 준다.
미국 신규 유학생은 실제로 얼마나 줄었나?
IIE 가을 2025 스냅샷 기준 신규 유학생이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응답 대학의 57%가 신규 감소를 보고했고, 그중 96%가 비자 우려, 68%가 입국 제한을 이유로 꼽았다. NAFSA는 이로 인한 손실을 약 11억 달러 수입과 약 23,000개 일자리로 추산했다.
미국 내 한국 유학생은 몇 명인가?
Open Doors 2025 기준 2024/25학년도에 42,293명으로 인도·중국에 이은 3위(전체 3.6%)다.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H-1B 취업 경로도 같이 좁아지나?
그렇다. 2025년 9월 21일부터 신규 H-1B에 10만 달러 수수료 포고가 발효됐고, 2025년 12월 23일 발표된 가중 추첨 최종 규정(2026년 2월 27일 시행)이 높은 임금 레벨에 추첨 가중을 준다. 임금 레벨 IV는 선발 확률 약 61%, 신입에 해당하는 레벨 I은 약 15% 수준으로, 갓 졸업한 학생에게 불리하다.
1차 · 권위 출처
- https://www.federalregister.gov/documents/2025/08/28/2025-16554/establishing-a-fixed-time-period-of-admission-and-an-extension-of-stay-procedure-for-nonimmigrant
- https://www.nafsa.org/regulatory-information/dhs-proposal-replace-duration-status
- https://www.iie.org/news/open-doors-2025-press-release/
- https://opendoorsdata.org/wp-content/uploads/2025/11/OD25_Fast-Facts.pdf
- https://www.insidehighered.com/news/global/international-students-us/2025/11/17/fewer-international-students-came-us-fall
- https://www.nafsa.org/fall-2025-international-student-enrollment-snapshot-economic-impact
- https://www.americanimmigrationcouncil.org/blog/uscis-implements-h1b-100000-fee/
- https://www.federalregister.gov/documents/2025/12/29/2025-23853/weighted-selection-process-for-registrants-and-petitioners-seeking-to-file-cap-subject-h-1b
본 리포트의 날짜·수치·출처는 작성 시점 1차 출처 실측이다. 공시·환율·정책은 수시로 바뀐다. 합격 보장이나 특정 학교 추천이 아니라 공개 데이터 해석이다. 발행 ACROS · 운영 주식회사 아크로스알앤디.
우리 학생 케이스로,
같이 봅니다.
데이터는 흐름을 알려준다. 우리 학생에게 어떻게 적용할지는 같이 짚어야 한다. 첫 1:1 상담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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